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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로 사는 법

에티오피아 커피 전설, 커피 의식, 커피 특징

by 커피이즈굳 2024. 4. 10.

바리스타 2급 자격증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 처음 나오는 커피 지식은 커피의 시작인 전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세기 전에 시작된 커피나무에 대한 전설은 어떻게 대륙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음료가 되었는지 시작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에티오피아의 커피 전설과 그들만의 커피 의식, 그리고 에티오피아 커피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티오피아 커피 전설

많은 식재료들을 보면 어떻게 이 작물을 발견하고 이런 가공을 거쳐서 섭취를 시작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커피 역시 그 가공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커피를 발견해서 이런 방식으로 마시기 시작했을지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이죠. 커피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 중에 가장 오래 전해져 온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시기는 기원 후 약 800~900년입니다.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도시로 커피의 기원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이 이야기는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에서 시작됩니다. 전설에 따르면 젊은 염소지기인 칼디라는 사람이 어느 날 염소를 떼를 돌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염소들은 작은 빨간색 열매가 열린 나무 사이를 자주 돌아다녔고, 칼디는 체리 같이 생긴 열매를 먹은 염소가 매우 흥분하며 에너지가 넘쳐 춤까지 추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봤습니다. 염소들이 열매를 자주 먹는 것을 보고 칼디는 그 열매가 유해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이윽고 호기심이 든 칼디는 열매를 직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윤기가 흐르고 쓴맛이 나는 짙은 녹색 잎을 먹어보고, 그다음에는 약간 단 맛이 나는 열매와 그 안의 씨까지도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칼디 역시 염소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한 승려가 칼디와 염소 떼의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칼디는 승려에게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에 대해 얘기해 주었고, 승려 역시 호기심에 열매를 먹어본 후 수도원으로 가져갔습니다. 수도원에서 승려는 이 열매로 차를 만들었습니다. 승려는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저녁 기도 시간에도 이 음료 덕분에 더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다른 승려들에게 얘기했습니다. 그 후, 기운을 북돋아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열매에 대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평범한 염소지기 칼디와 그의 염소들이었습니다. 전설의 진실 혹은 거짓과는 상관없이 결국 이 놀라운 이야기는 에티오피아 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처음에는 커피나무의 생두와 잎을 씹기만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인을 추출하는 다른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승려의 이야기처럼,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잎과 커피 체리를 끓는 물에 우려내어 차를 만들었습니다. 혹은 로스팅하지 않은 생두를 갈아서 동물성 지방과 섞기도 하고 심지어 발효된 커피 체리 과육으로 술을 만들기도 했죠. 이와 같은 커피 문화가 에티오피아 문화에서 커피나무를 뺄 수 없는 이유이자, 많은 바리스타들이 에티오피아의 커피 문화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결심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2. 커피 의식

전설적인 커피의 탄생지인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마시는 일이 수백 년 동안 문화의 일부인 나라입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절반 정도만 수출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에티오피아 국내 소비를 위해 보관됩니다. 이것만 봐도 에티오피아의 커피 소비를 통한 문화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정성스럽게 수행하는 로스팅, 원두 분쇄 및 추출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커피 세리머니는 여전히 에티오피아 사교 생활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의식은 커피를 만들어 대접하고 마시는 의식으로 에티오피아의 전통문화입니다. 커피 세리머니는 직접 생두를 로스팅하고 절구 등으로 커피를 갈아줍니다. 그리고 전통 주전자인 제베나에 간 커피를 넣고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루가 쏟아지지 않게 전통 커피 잔인 시니에 따라서 제공합니다. 커피 세리머니는 총 세 잔의 커피를 대접하는 것이 예절입니다. 이때 첫 잔을 아볼, 두 번째 잔을 후엘레타냐, 세 번째 잔을 베레카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전통이 담긴 이 문화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커피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커피 탄생지만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3. 에티오피아 커피 특징

에티오피아는 그 역사와 전통에 맞게 높은 품질의 기준이 되는 우수한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에티오피아가 속한 아프리카는 열대 초원과 고대 화구호, 빽빽한 열대우림 등 놀라운 지리적인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아프리카 원두의 특징을 갖고 있는 에티오피아 원두는 꽃 향기와 독특한 과일 및 시트러스 한 향으로 유명합니다. 에티오피아 인구의 20%가 커피 종사자라는 통계를 보면 아라비카 커피의 선두주자로 고품질의 화사한 원두에 대한 품질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약 화사한 원두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주저 없이 에티오피아 원두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풍부한 아로마와 함께 기분 좋은 산미를 즐길 수 있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통해 아프리카 원두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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