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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로 사는 법

카페 시그니쳐 메뉴 크림 라떼 기본, 변형, 토핑

by 커피이즈굳 2024. 4. 2.

개인 카페를 운영한다면 방문하는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기억할 수 있는 대표 메뉴가 있어야 합니다. 매출이 높은 개인 카페를 방문해 보면 고객들이 명확하게 마셔야 할 그 매장만의 시그니쳐 음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구성할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너무 많은 메뉴를 준비하기보다는 시그니쳐가 될 수 있는 음료만으로 각 카테고리를 채우는 방법입니다. 커피 음료, 에이드 음료, 블렌드 음료 정도의 각 카테고리마다 하나의 기본 메뉴와 시그니쳐 음료를 넣어서 10개 정도의 전체 메뉴를 구성하도록 권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주택 상권이나 오피스 상권에 비해서 관광상권의 개인 카페에 더욱 필요한 것이 시그니쳐 음료이긴 하지만 결국 준비해야 할 원부재료의 양과 판매 효율을 위해서라도 어느 상권이든 시그니쳐 메뉴의 판매가 더욱 이득이 됩니다. 오늘은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 중 가장 보편적인 크림 라테에 대해서 각각의 종류와 크림의 배합, 토핑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크림 라테의 기본을 이해하고 각 매장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크림 라테 레시피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1. 크림 라테의 기본 : 아인슈페너

크림 라테의 기본이 되는 아인슈페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면 훨씬 다양한 방향성으로 시그니쳐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인슈페너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인슈페너의 시작은 오스트리아의 빈(비엔나)입니다. 그래서 아인슈페너의 다른 이름이 바로 '비엔나커피'입니다. 따로 전문점이 있을 만큼 아인슈페너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아인슈페너의 어원은 마차를 뜻합니다. 이유는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즐겨 마시던 음료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커피 위에 크림과 설탕을 얹어서 마신 것이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에스프레소나 룽고, 블랙커피 위에 크림을 올려서 마시는 것이 아인슈페너의 기본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카페에서 시그니쳐 메뉴로 크림 라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아인슈페너가 변형되어 왔습니다. 일본을 통해서 아인슈페너가 들어온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드립커피 위에 크림을 마시는 일본의 방식에서 대중적인 카페 아메리카노 위에 크림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다음은 블랙커피와 크림의 조화보다 더욱 고소한 맛을 내세우기 위해 라테 위에 크림을 올리는 방식으로 아인슈페너는 변형되었습니다. 흔히 많이 판매하는 아인슈페너는 온 더락 잔에 룽고나 소량의 아메리카노와 얼음을 조금 넣고 묽은 형태의 크림을 올리고 위에 초코 파우더를 올려서 제공합니다.

2. 크림 라테의 변형

이제 기본 아인슈페너를 이해했기 때문엔 다양한 변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베이스가 되는 블랙커피에 대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베이스 변형은 에스프레소 바를 운영 중인 매장에서 선택하면 좋습니다. 많은 양의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샷에서 2샷의 에스프레소 위에 단단한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에스프레소 콘파냐와는 다른 느낌의 시그니쳐 메뉴로 아인슈페너를 시그니쳐 메뉴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다크 로스팅 된 원두를 사용하면 많은 양의 에스프레소가 마지막에는 너무 진한 커피 맛만 남아서 부담스러운 수 있으니 에스프레소 원두의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두 번째 베이스는 콜드브루입니다. 블랙커피나 에스프레소에 비해서 목 넘김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러워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우유와 샷을 섞어서 사용하는 크림 라테 형태입니다. 기본적인 라테를 이용해도 좋고 좀 더 고소한 크림 라테를 원한다면 베이스 자체에 우유와 동물성 휘핑크림을 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직접 시음해서 적절한 양의 배합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다음으로 변형할 수 있는 것은 시럽입니다. 결국 크림 라테의 다양한 변형은 시럽에서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향이 첨가되지 않는 일반 시럽은 블랙커피나 콜드브루 등의 기본형 아인슈페너에 더욱 어울리고, 크림 라테는 바닐라 시럽이나 헤이즐넛 시럽 등의 향이 첨가된 버전이 더욱 시그니쳐 다운 풍미를 가져다줍니다. 이럴 경우 사용하는 원두는 보다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풍미를 자아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럽의 향과 크림에 묻히지 않는 진한 풍미의 원두가 끝까지 커피 향을 즐길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시럽을 적용해서 매장만의 시그니쳐 음료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헤이즐넛 시럽을 사용한 헤이즐넛 크림 라테나 아몬드향 시럽을 사용한 아몬드 크림 라테, 라벤더향을 첨가한 향긋한 풍미의 라벤더 크림 라테 등으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크림의 변형입니다. 크림과 우유의 배합과 크림의 물성에 따라서 다른 버전의 크림 라테가 됩니다. 기본적인 아인슈페너의 크림은 물성이 짙은 크림을 사용해서 맨 밑의 커피와 크림이 한 번에 취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좀 더 단단한 크림을 만들어서 스푼을 이용한 취식을 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크림에 시럽이나 소스를 첨가해서 크림 자체에서 시그니쳐의 풍미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헤이즐넛 크림 라테나 아몬드 크림 라테, 피스타치오 소스를 더한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음료를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정리하자면 베이스가 되는 커피의 변형, 첨가하는 시럽의 변형,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크림의 제형과 변형이 시그니쳐 크림 라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각각의 요소에 어떤 변화를 더해서 시그니쳐를 음료를 만들지는 각각의 매장에서 직접 시음을 통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변형에도 묻히지 않을 커피 원두의 선택도 중요하니 참고해 주시면 좋습니다.

3. 토핑의 종류

아인슈페너와 같은 크림 라테 종류를 시그니쳐로 만들면 좋은 점은 고객들에게 홍보하기 좋은 외관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층별로 나누어지는 음료의 완성된 모습은 맛도 좋지만 보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이미 다양한 개인 카페에서 크림 라테를 시그니쳐 메뉴로 정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크림 라테를 만들 경우에는 우유를 먼저 넣고 얼음을 넣어 그 위에 샷을 넣는 방식으로 층을 만들고 그 위에 크림을 올려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 경우 우유와 샷, 크림 순서로 층이 분리되어 보기에도 더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디테일을 살려 줄 토핑을 선택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예를 들면 피스타치오 크림 라테나 아몬드 크림 라테를 선택했다면 마지막으로 크림 위에 피스타치오나 아몬드 분태를 토핑으로 올려주면 마시면서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풍미도 더욱 고소해집니다. 다양한 변형을 시도하면서 마지막 토핑까지 고민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면 더욱 특별한 음료를 판매할 수 있으니 고민해 보면 좋습니다.

4. 크림 라테 취식 방법

크림 라테를 간혹 빨대를 이용해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음료를 맛있게 즐길 수 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크림 라테를 판매하는 매장이라면 음료를 제공할 때에 취식 방법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빨대를 이용하면 밑에 있는 커피 베이스 부분만을 즐기게 되거나 혹은 섞어서 마시게 되면 그냥 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라테를 마시는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빨대 없이 크림과 함께 입으로 취식하길 권하면 됩니다. 만약 조금 무거운 제형의 크림을 올리는 매장이라면 티스푼을 함께 제공해서 고객들의 음료를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시그니쳐 메뉴이지만 그 정성과 고민에 따라서 매장을 대표하는 메뉴가 될 수 있는 게 크림 라테입니다. 창업을 준비 중인 사장님이라면 메뉴 선정에 있어서 특별함을 더해 줄 우리 매장만의 크림 라테 레시피를 찾아서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매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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